용인 남사읍, 딸기 동네가 된 사연
안녕, 나는 용이야. 오늘은 좀 달달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 용인 처인구에는 남사읍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 동네 이름 옆에는 늘 딸기라는 단어가 따라다녀. 남사읍 하면 딸기, 딸기 하면 남사읍이라고 할 정도로 이 둘은 이제 거의 한 세트처럼 붙어 다니는 느낌이야. 용인에서 나고 자란 나도 남사읍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딸기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대체 어쩌다 이 동네가 딸기로 이렇게 유명해졌는지 오늘 한번 풀어볼게.
남사읍에 가면 왜 딸기 이야기부터 나올까
처인구 남사읍 일대를 다니다 보면 길가에 하얀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늘어선 풍경을 자주 마주치게 돼. 이 비닐하우스들이 바로 딸기 농사를 짓는 곳이라고 해. 겨울이 시작될 무렵부터 봄까지, 이 동네는 딸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계절을 보낸다고 하더라고. 그 계절이 되면 남사읍을 지나는 길마다 어딘가 조금 달콤한 공기가 감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
정확히 언제부터 이 지역에서 딸기 농사가 시작됐는지, 또 지금 딸기 농가가 정확히 몇 곳이나 되는지는 나도 자신 있게 숫자로 말하긴 어려워. 그런 세세한 기록까지는 나도 다 알지 못하거든. 다만 남사읍 일대가 딸기 체험농장이 많은 지역으로 꽤 알려져 있고, 겨울부터 봄까지 체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것만은 확실해.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런 동네가 된 셈이야.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친구들끼리 나들이 삼아 놀러 온 사람들까지 다양한 발걸음이 남사읍으로 향한다고 해. 주말이면 근처 도로가 나들이 나온 차들로 붐빈다는 이야기도 들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용인에 사는 나로서도 은근히 자랑스러운 부분이야.
생각해보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그 애매한 시기에, 이렇게 확실하게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나들이 코스가 가까이 있다는 건 꽤 특별한 일이야. 다른 계절엔 딱히 떠오르는 나들이가 없다가도, 딸기철이 되면 자연스럽게 남사읍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만나는 작은 즐거움
딸기 체험농장이라는 게 사실 별다른 게 아니야. 비닐하우스 안에 줄지어 자란 딸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하나하나 따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보는 거지. 마트 진열대에 반듯하게 놓인 딸기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줄기를 헤치고 딸기를 찾아 따는 경험을 하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고들 해.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은 밖이 아직 쌀쌀할 때가 많은데, 비닐하우스 안은 따뜻하고 딸기 향까지 은은하게 감도니까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나들이 코스가 되는 것 같아. 남사읍이 체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손끝에 닿는 딸기 잎의 촉감이나, 잘 익은 딸기를 찾아내는 재미도 은근히 쏠쏠하다고 하더라고.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직접 발로 걸어서 찾아가고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 맛보는 경험이니까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어. 남사읍을 찾는 사람들도 아마 비슷한 마음으로 그 계절을 기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손으로 딴 딸기 한 알이, 마트에서 산 한 상자보다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 🐉 용이요즘은 카페 디저트로도 만나는 남사 딸기
재밌는 건 요즘 들어 남사읍 딸기가 체험농장을 넘어서 다른 방식으로도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야. 딸기라떼나 딸기케이크 같은 카페 디저트 메뉴에 이 지역 딸기 이야기가 함께 곁들여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 농장에서 갓 딴 딸기가 그날그날 카페 메뉴판 위에 다시 올라오는 셈이지.
농장에서 직접 따는 재미와 카페에서 편하게 즐기는 달콤함, 이 두 가지가 남사읍이라는 하나의 동네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계절에 맞춰 밭으로 향하든, 아니면 근처 카페에 앉아 딸기 디저트로 가볍게 즐기든, 남사읍은 딸기를 즐기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 동네가 된 셈이야.
딸기 하나로 이어지는 남사읍의 사계절 이야기
생각해보면 딸기라는 게 참 단순한 과일 같으면서도, 남사읍이라는 동네 안에서는 꽤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겨울과 봄 사이엔 체험농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그 이후엔 카페 메뉴판 위 디저트로, 딸기는 계속 다른 모습으로 이 동네를 채워가고 있으니까.
나는 남사읍을 지날 때마다, 저 비닐하우스 안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딸기가 조용히 익어가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해. 그리고 그 딸기가 누군가의 손끝에서 따내어지고, 또 누군가의 카페 테이블 위에서 디저트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상상해보면, 작은 과일 하나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치고는 꽤 풍성하다는 생각이 들어. 용인 사람이라면 다들 한 번쯤 남사읍 딸기 이야기를 들어봤을 정도로, 이 조합은 이제 꽤 자연스러운 상식처럼 자리 잡은 느낌이야.
용이의 팁 · 겨울에서 봄 사이에 남사읍을 찾는다면, 체험농장 운영 여부나 시기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