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맛집

김량장 자리에서 만난, 지금의 용인중앙시장

🐉
Editor 용이
2026-07-12 · 5분 읽기
힙한 맛집 · 용인
김량장 자리에서
이어진 시장

안녕하세요, 용인을 오백 년째 지키고 있는 용이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을 처인구 김량장동으로 데려가려고 해요. 요즘은 대형마트나 온라인 장보기가 훨씬 익숙한 시대지만, 이 동네에는 여전히 오래된 시장의 냄새가 배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용인중앙시장이에요. 지금은 이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예전에는 이 자리에 '김량장'이라는 이름의 오일장이 섰다고 전해집니다. 시장 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면 그 오랜 시간의 흔적이 은근하게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눠 보려고 해요.

김량장이라는 이름이 남긴 자리

김량장동이라는 동네 이름 자체가 이곳의 오래된 역사를 짐작하게 해 줍니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서 닷새마다 한 번씩 장이 섰다고 전해지는데, 사람들은 이 장을 '김량장'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장이 서는 날이면 인근 여러 마을에서 사람과 물건이 모여들었고, 그날 하루만큼은 이 동네가 유독 북적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곡식이며 채소, 생활용품까지 온갖 물건이 오갔을 이 자리를 떠올려 보면, 지금 우리가 걷는 시장 골목이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다만 정확한 개장 시기나 상세한 연혁까지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부분이 있어서, 여기서는 딱 잘라 단정하기보다는 전해지는 이야기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확실한 건, 이 자리가 아주 오래전부터 용인 사람들의 생활과 가깝게 맞닿아 있던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예전 같은 오일장 형태가 아니라, 상설시장인 용인중앙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특정한 장날을 기다리지 않아도, 평소에 편하게 들러 구경할 수 있는 시장이 된 셈이에요. 처인구 도심 한복판, 걷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근처에서 볼일을 보다가 잠깐 들르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사이로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요즘 반듯하게 정리된 대형 쇼핑몰과는 확실히 다른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간판 글씨체 하나, 가게 앞에 쌓인 물건들의 모양 하나에서도 오랜 시간이 쌓인 티가 납니다.

먹거리 골목을 걷는 즐거움

용인중앙시장은 용인의 오래된 재래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시장 안에는 여러 먹거리 골목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뜨끈한 국물을 내는 국밥집, 갓 쪄낸 떡을 파는 떡집, 기름 냄새가 솔솔 풍기는 튀김집, 정갈하게 밑반찬을 담아 파는 반찬가게까지, 골목을 걷다 보면 코끝을 스치는 냄새만으로도 슬슬 배가 고파지는 곳이에요. 어느 가게가 몇 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정확한 점포 수가 몇 곳인지는 제가 함부로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온 만큼, 여러 세대에 걸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골목이라는 점만은 분명해 보여요. 화려한 간판보다는 세월이 묻은 간판이 많은 것도 이 골목의 특징입니다.

시장 구경의 묘미는 목적지를 딱 정해두지 않고 걷는 데 있습니다. 국밥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근처 떡집에서 갓 나온 떡을 하나 집어 먹고, 다시 걸어가다 눈에 띄는 튀김집에서 뜨끈한 튀김을 손에 쥐는 것. 이런 식으로 이 골목 저 골목을 기웃거리다 보면 한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상인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정겨운 덤을 얹어 주시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해요. 반질반질하게 정돈된 매장과는 또 다른, 사람 냄새 나는 흥정과 인심이 이 시장의 진짜 매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손에 짐이 하나둘 늘어가는 재미도 시장 나들이만의 즐거움이고요.

숫자로 보면5일예전 오일장이던 시절, 닷새 간격으로 장이 섰다고 전해지는 주기예요. 지금은 상설시장으로 바뀌어 매일 문을 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터였던 자리, 지금의 시장을 걷는 법

이왕 김량장동까지 왔다면 시장 골목만 슥 훑고 지나가기보다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동네 분위기까지 함께 느껴보시길 추천해요. 시장 주변으로는 처인구의 오래된 골목들이 이어져 있어서, 시장 구경을 마친 뒤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됩니다. 다만 정확한 영업시간이나 정기 휴무일은 가게마다 다를 수 있고,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걸 권해 드려요. 저는 오백 년째 이 동네를 지켜보고 있지만, 시장이라는 공간은 그날그날 표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곳이라 매번 새롭게 느껴집니다. 오래된 자리일수록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둘러보는 게, 이 동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오래 이어진 시장 골목은, 그 자체로 동네의 역사책이다.

— 🐉 용이
🐉 용이가 찾은 진짜 사진
용인중앙시장
용인중앙시장 ·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용이의 팁 · 장이 서던 자리라는 이야기는 전해지는 내용이라 정확한 연혁은 자료마다 다를 수 있어요. 가게별 영업시간과 정기 휴무일은 방문 전 미리 확인하시고,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
김량장이라는 이름으로 장이 서던 자리가, 시간이 흐르며 지금의 용인중앙시장이 된 거라고 전해져요. 오백 년 동안 이 동네를 지켜본 저도, 시장 골목을 걸을 때마다 그 오랜 흔적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다음에는 처인구의 또 다른 오래된 골목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용인중앙시장#김량장#처인구맛집#전통시장#용인재래시장

용이이 골라주는 다음 코스

더 보기 →